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붉은 달 푸른 해/명대사 (문단 편집) === 6화 === >은호: 창고 여자는, 어떻게 죽었죠? >지헌: (수갑을 풀어주며) 심한 천식 환자였어. 마음만 먹으면 간단히 죽일 수 있지. >은호: 간단히 죽었나요? >지헌: 궁금하냐? >은호: (적대적인 눈으로 자신을 보는 데) '''한 번 낙인 찍으면 물러서지 않는 거, 여전하시네요.''' >지헌: '''그러게 애초에 찍히질 말았어야지.''' >은호: 새벽에 차를 끌고 나갔다고 납치범 아니에요. '''석유통 들고 있다고 방화범 아닌 것처럼.''' >지헌: 두 번 째야. 비슷한 건으로 두 번이나 찍히는 게, 이게 과연 우연일까? >은호: '''…네.''' >(보험금을 타낼 방법이 없냐는 동숙의 물음에) >붉은 울음: '''진심으로 원한 게 뭐였죠? 남편의 죽음? 돈? 언제나 욕심이 문제죠. 지나치면 죽어요. 당신도.''' >교사: 아빠가 애를 그냥 막무가내로 놓고 가 버렸어요. 원장님은 휴가 중이시지, 저 혼자 어쩔 줄 모르겠는 거예요. 마침 다음 날 예림 천사원에 보내야 할 애들이 있어서, 그 아이도 보내는 김에 같이… 그냥, 단지, 딱 하룻밤만 머물렀을 뿐이예요. 우리가 접수한 애도 아니고, 천사원에서 잘 해결할 줄 알았죠. 그래도, 떠나기 전에 다같이 사진도 찍고, 차 타는 것 까지 직접 확인 했어요. 정말이에요. >우경: 그 아이들 모두… 예림 천사원에 잘 도착하는지 확인 했어요? (대답하지 못하는) '''선생님은, 아이 돌보는 일 하지 마세요.''' >지헌: 안석원이 타살이라는 증거가 발견됐습니다. 범인이 번개탄을 피워놓고 사라지는 장면이 주변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는데, 그게 뒤늦게 입수된 거죠. >우경: 창고에서 살해된 하나 엄마랑 관련이 있는 건가요? >지헌: 동일범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습니다. 공식적인 수사 방향은 아니지만. 전에 우경 씨가 말했잖아요, 죄를 심판하는 거라고. '''아이들을 괴롭힌 죄, 그게 살인의 이유가 되겠죠.''' >우경: (소녀를 마주 보며) 난 네가… 사고로 죽은 아이 동생인 줄 알았어. 아직도 네가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, 왜 나타난지는 알 것 같애. '''아이들을 구하고 싶은 거지? 아픈 아이들… 난 네가 누군지, 여전히 궁금해… 넌, 누구니?''' >수영: 안석원 처에 대해 보고하지 않은 건 팀장님 명령이었고, 저로선 그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. >지헌: '''그러니까,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? 넌 안석원의 유서가 주차 메모를 찢어낸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. 그게 아주 중요한 타살의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도. 근데, 윗사람 눈치 보여서 나한테 보고를 안 했다? 그건 명령을 따르고 안 따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로서의 양심의 문제야! 알어? 너 안 부끄럽냐?''' >수영: (고개를 숙이며) 부끄럽습니다. >우경: 석우는 어떤 아이였나요? >미선: 혼자 한글을 깨우칠 만큼 똑똑한 애였어요. 엄마 아빠는 똘빡에 쓰레긴데, 어째 그런 애가 나왔는지! 완전 신기했다니까요? 그런 애가 죽다니, 참 불쌍하죠. (갑자기 눈을 반짝이며) '''그래서, 얼마나 줄 거예요? 설마 애 죽여놓고 공짜로 쌩까려는 건 아니죠? 내가 싸게 해줄 테니까, 그냥 지금 빨리 끝내죠? 천만원. 어때요?''' (계속되는 빚 독촉 전화에 다급해지며) '''좋아. 기분이다. 사실 나, 당장 서울로 끌려가서 뒤지기 일보직전이거든요. 그놈의 카드빚 때문에. 그거 해결해주는 걸로 퉁치죠. 당장 오백만 넣어주면 돼요.''' (계좌 번호를 남기는) >우경: 애 엄마잖아요. 아이가 가엽지 않아요? >미선: (혐오스럽다는 듯) '''코 찔찔, 눈물 찔찔! 싫다고.''' >우경: '''아무리 어려도, 애 엄마잖아요. 당신 자식이잖아. 니 자식이잖아!''' >미선: '''아줌마. 나한테 그런 말 할 자격 있어? 자식 잃은 건 나야. 내 자식 죽인 건 아줌마고.''' >지헌: 그 눈 먼 돈이라는 게, 마누라를 두들겨 패서 받은 보험금이었다? >수영: 두 달 전에 딸 앞으로도 보험을 들었는데, 보험 가입 2주 만에 아이 손가락이 골절됐습니다. 김동숙 본인 뿐 아니라, 아이 목숨까지 위협받은 겁니다. 남편을 살해할 충분한 동기가 됩니다. >지헌: 설마 김동숙이 안석원도 살해하고, 이혜선도 죽였을까? >수영: 동일범으로 보기엔, 살해 방법이 전혀 다릅니다. 보통 연쇄살인의 경우, >지헌: 만약에 살인이 목적이 아니라 처벌이 목적이었다면? 보통 연쇄살인과는 당연히 다르지. '''비슷한 패턴들, 각각의 용의자. 공통된 뭔가가 있어.''' >수영: 아무도 출입하지 않은 창고에서 이혜선의 시체를 발견한 사람은 차우경입니다. 차우경은 안석원의 딸 상담사이기도 했습니다. 그리고 박지혜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증언을 한 사람도, 차우경입니다. '''이 사건들 저변에 있는 공통점은, 차우경인 거 같습니다.''' >지헌: 누가 시켰어요? 얘기 안 할 거예요? 이렇게 나오면 아줌마를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가 없어요! >동숙: 그 사람 나쁜 사람 아니에요. 내 사연도 다 들어주고… 위로도 많이 해줬어요. '''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.''' >지헌: 근데 그 고마운 사람 때문에, 아줌마가 살인 누명을 쓸 순 없잖아요. 그 사람이 누구냐고요. (다시 말을 않자) 좋아. 관둬요. 체포영장 신청해. >동숙: (다급) '''붉은 울음. 그 사람이 시켰어요. 다 그 사람이 시킨 거예요.''' >우경: '''알아…! 난, 그 애를 알아.'''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